가진통과 진진통, 어떻게 구별할까?
가진통과 진진통, 어떻게 구별할까?
임신 후반기에 들어서면 많은 산모가 배가 뭉치거나 아픈 느낌을 자주 경험합니다. 특히 첫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라면 “이게 가진통일까, 진진통일까?”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두 가지는 명확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으며, 올바르게 구별해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합니다.
오늘은 가진통(가짜 진통)과 진진통(진짜 진통)의 차이, 대처법, 병원에 가야 할 시점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가진통(가짜 진통)
시작 시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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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르면 임신 중기(24주 전후)부터 시작해 출산 직전까지 반복될 수 있습니다.
증상 및 특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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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복부 당김, 배 뭉침, 옆구리 불편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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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격과 강도가 불규칙하며 점차 세지지 않고, 몇 번의 수축 후 사라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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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세를 바꾸거나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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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로 저녁, 밤, 새벽에 심해졌다가 낮 동안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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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요한 점은,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
대처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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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 생활이 도움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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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볍게 걷거나 옆으로 누워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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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출산 예정일과 거리가 있는데도 가진통이 지나치게 빈번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확인해야 합니다.
진진통(진짜 진통)
시작 시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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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통 임신 37주 이후, 출산이 임박했을 때 나타납니다.
증상 및 특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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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격이 규칙적이며 점차 짧아지고, 통증의 강도도 점점 세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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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증이 허리나 등에서 시작해 복부로 번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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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식이나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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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궁경부가 실제로 열리면서 분만으로 이어집니다.
신호 및 구별 포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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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통이 10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진진통 시작으로 간주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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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산 직전에는 흔히 ‘이슬’(혈성 점액 분비물), 양수 파수(맑고 무취의 액체), 태동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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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양수가 터지거나, 심한 출혈, 현기증,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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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비 부모가 기억해야 할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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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통 간격은 통증 시작~다음 통증 시작까지의 시간으로 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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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산모 : 3~5분 간격의 진진통이 1~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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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산모 : 이미 출산 경험이 있어 진행이 빠르므로 10~15분 간격만 되어도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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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리 출산 가방을 준비해 두고, 병원 연락처와 이동 수단을 확인해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.
병원에 가야 할 시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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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통이 10분 이하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반복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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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수가 터졌거나, 출혈이 동반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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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동이 현저히 줄어들었거나 너무 심한 통증과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
진진통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병원에 전화 상담을 먼저 하고,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임신 후반기에 나타나는 가진통과 진진통은 비슷해 보이지만, 실제로는 출산과 직결되느냐 아니냐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. 가진통은 불규칙하고 쉬면 사라지며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지만, 진진통은 규칙적이고 점점 강해지면서 실제 분만으로 연결됩니다.
예비 부모가 이 차이를 이해하고 단계별 대처를 준비해 둔다면, 불안감은 줄이고 출산을 보다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. 무엇보다도 “애매하다 싶으면 병원에 바로 연락한다”는 원칙만 기억해도 안전한 출산에 큰 도움이 됩니다.

